경찰, 기자 ‘공무집행 방해’ 체포...이상호 “취재 중인 기자 뒷수갑 채워 연행하는 나라”
경찰, 기자 ‘공무집행 방해’ 체포...이상호 “취재 중인 기자 뒷수갑 채워 연행하는 나라”
  • 조해진 기자
  • 승인 2012.01.25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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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기자]25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1980년대 고문 피해자인 김모씨가 전 전 대통령에게 사과와 면담을 요구하는 현장을 인터뷰하던 MBC 이상호 기자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취재 중인 기자를 뒷수갑 채워 연행하는 나라”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기자는 이날 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 피해자와 함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방문했으나 자택을 경호하던 전경들이 이 기자 일행을 저지하면서 물리적 마찰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마무리될 때 쯤 맨홀에 발을 헛디뎠던 한 전경이 이상호 기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 이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이 기자를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수갑을 채워 연희파출소로 연행했다. 그는 낮 12시경 자신의 트위터에 "체포..연희파출소..수갑"이라며 서대문 경찰서로 이송됐다고 알린 후 "제게 수갑 채운 경찰은 전씨 사저 경비를 방해한 공집방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한다“며 ”미란다 원칙 고지 물론 없었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씨 집 경비방해..?? 경찰관 할 일도 참 없네”, “경찰활동을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대 쓰길.. 그것이 그대들 사명이고 의무 아닌가?”, “힘내라 이기자 이기자!!”, “전두환은 내란죄의 확정판결로 전직대통령의 예우를 박탈당한 걸로 아는데 왜 경찰이 경호를 해주는 거지?”, “힘내세요”, “어깨 쫙 펴고 허리 꽂꽂하게 세우고”라는 등 경찰에 체포된 경위에 대해 반발하며 이상호 기자를 응원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반면 “x같지만 어떻든 사저 경비에 대한 방해는 엄연한 위법”, “정당하게 공무수행 중인 전경이 기자에게 폭행당해 공집방 현행범으로 체포된건데...”, “이상호 기자의 돌출행동으로 이름 알리기라는 생각이 든다”라는 다양한 의견들도 게시되고 있다. 이상호 기자는 MBC 팟 캐스트 방송 `손바닥 TV`를 진행 중이다. 그는 지난 5일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영결식 당일에 전두환 전 대통령 연희동 자택 앞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며 지속적인 취재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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