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MBC 이상호 기자가 25일 경찰에 의해 체포돼 연희파출소에 연행됐다. 이에 이날 낮 12시쯤 이 기자의 트위터에 "체포...연희파출소...수갑"이라는 짧은 글이 올라왔다. 이어 이 기자가 수갑을 찬 채 경찰서 의자에 앉아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이날 이 기자는 MBC의 팟 캐스트 방송 '손바닥TV'소속으로 취재 중이었으며 5공화국의 고문 피해자 한 사람과 함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방문했다. 이어 이 기자는 자택을 경호하던 전경들이 이 기자 일행을 저지했고, 이 과정에서 물리적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과정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행 직후 이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체포 사실을 알렸다. 이 기자는 "나에게 수갑 채운 경찰관은 전씨(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 경비를 방해한 공집방(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날 체포했다"며 "미란다 원칙 고지 물론 없었다"고 전했다. 이 기자는 또 "기자생활 18년 만에 수갑은 처음 차본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연희파출소 소속 경찰관은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고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지 않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