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김종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은 1일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현해 나경원 전 서울시장 후보의 4월 총선 출마와 관련 "서울시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한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어리석은 행위"라고 말했다.
이에 김 비대위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나가서 자기가 내세운 선거공약 자체가 서울시민에게 거부를 당했기 때문"이라며 이유를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또 "오세훈 전 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하지 않고, 투표를 했다고 해도 사퇴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한나라당이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몰라도 지금 이런 상황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김진표 원내대표가 한나라당의 새 정강정책에서 경제민주화를 앞세운 것을 '후안무치'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과연 김 원내대표가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의심스럽다"고 비꼬은 뒤 "재벌공화국이란 것이 IMF 사태 이후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거쳐오는 과정에서 고착됐고, 이명박 정부에서 좀 심화됐다는 정도인데 과거에는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발언하는 것은 옳은 태도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의 '재벌세' 정책에 대해서도 "특별히 재벌개혁과 관련돼 있는 사항이 아니다"며 "통상적으로 해야 할 일을 갖고 경제민주화를 붙여넣는 모습"이라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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