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윤창원 기자]보건복지부 산하기관 및 소속기관의 개인정보보호 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통합당 김용익 의원은 5일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개인정보보호 필수조치사항 자체점검 결과’를 통해 “올해 7월말 기준으로 복지부 본부를 포함한 29개 산하·소속기관 중 14개 기관이 필수조치사항을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정보보호 필수조치사항을 모두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적발된 기관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연금공단,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등 대량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기관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한국보육진흥원 등도 개인정보보호 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국민연금공단과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지만 ‘데이터 암호화’ 작업이 늦어지고 있어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복지부 산하기관 및 소속기관에는 개인의 건강상태나 질병이력을 알 수 있는 민감한 정보가 대량으로 축적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기관보다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윤창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