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올해 도선사시험 최종 합격자 11명을 13일 확정·발표했다.
최종 합격한 11명은 지난해 7월 총 118명이 응시한 도선수습생 전형시험을 통과하고 6개월간 200회 이상의 실무수습을 완료한 후, 9일 실시된 최종 면접과 실기시험에 합격한 자이다. 수석 합격자는 울산항 도선구를 희망한 곽상민 씨이며 합격자 전체 평균 연령은 52세로 외항선박의 베테랑 선장 출신이다.
도선사(導船士)는 여러 종류의 선박들이 오가는 바다 위에서 항만에 입출항하는 선박에 탑승해 선박을 부두까지 안전하게 인도하는 전문가이다. 도선사에게는 도선 기술, 선박 항행장비와 조종성능에 대한 지식, 특정 항만의 기상 및 지리 지식 등 종합적인 능력과 자질이 요구된다. 또 도선사는 해상선박교통 안전 확보와 항만시설 보호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응시자격을 6천 톤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서 5년 이상 승무한 경력을 갖춘 해기사로 정하고 있다.
현재 전국 31개 무역항에 13개 도선구가 지정되어 있고 도선사는 237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합격자 11명은 부산항에 4명, 평택․당진항에 3명, 울산항에 2명, 여수항과 목포항에 각 1명씩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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