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2012 핵안보정상회의’사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23일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3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이번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핵테러로부터 평화롭고 안전한 세계를 지키고자 하는 정상회의의 취지를 알리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53개국과 UN을 비롯한 4개 국제기구에서 58명의 정상급 인사가 참석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역대 최대 규모의 정상회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서울 정상회의에는 1차 워싱턴 정상회의에 참석한 47개국과 UN, IAEA, EU 등 3개 국제기구 외에 덴마크, 리투아니아, 아제르바이잔, 헝가리, 루마니아, 가봉, 인터폴이 새롭게 추가 되었으며 EU에서는 바호주 집행위원장도 함께 참석 예정이다. 서울 정상회의의 결과문서로 채택 예정인 ‘서울 코뮤니케(Seoul Communiqué)’와 관련한 협의는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3차 교섭대표회의를 통해 코뮤니케 문안에 대한 합의에 근접하고 서울 정상회의 전에 문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마지막 교섭대표회의는 내달 23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준비기획단은 이번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는 58개국 정상급 인사와 대표단의 안전과 업무 편의에 중점을 두는 ‘실용적 의전’과 ‘국격에 맞는 품위 있는 정상회의’ 개최를 기본 방향으로 설정하고 행사장 조성부터 출입국, 숙소, 교통, 미디어 센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별 세부 계획을 수립하여 차질 없이 추진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의 경호를 책임지게 될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경호안전통제단’은 정상회의 경호안전 대책을 빈틈없이 준비하고 오는 27일 기자단과 유관기관을 초청해 경호안전분야 준비상황을 브리핑하고 상황조치 시범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준비기획단은 범국민적인 공감대 확산을 통한 ‘국민과 함께하는 정상회의’ 구현을 위해 국내 공공외교를 확대해 나가면서 남은 30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홍보대사 박정현의 피스송을 발표한데 이어 오는 27일에는 그동안 진행된 ‘피스송 사진 공모전’에서 선정된 사진으로 제작한 피스송 뮤직비디오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상회의의 비전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이고 자긍심이 고취될 수 있도록 친근한 내용과 기법을 활용한 매체 광고를 본격 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핵안보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아리랑TV는 오는 25일 ‘평화콘서트’를, KBS는 내달 25일 ‘핵안보정상회의 기념 평화음악회’를 특별 편성해 방송할 예정이다. 또한 청소년의 글로벌 리더십을 배양하기 위한 ‘대학생 모의핵안보정상회의’도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댓글을 달면 기부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네이버 해피빈 ‘세계 평화를 위한 동행’ 이벤트 역시 지난 20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3월에는 ‘국제 어린이 평화 미술전’을 통해 선정된 수상작과 정상회의 참가국 어린이 출품작이 회의 기간 동안 행사장에 전시될 계획이다. 한편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인 김봉현 교섭대표와 한충희 부교섭대표 겸 대변인의 국내와 상시 해외 아웃리치 활동을 포함해 우리 재외공관은 참가국을 대상으로 중점 공공외교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으며 핵안보정상회의에 대한 브리핑, 세미나 개최와 각국 정부 관계자, 주요 기관, 학계, 언론인 등 대상 홍보 활동을 통해 국제사회의 서울 정상회의 지지 기반 확대와 한국 국가브랜드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준비기획단은 밝혔다. 핵안보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인 김황식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중앙청사에서 관계 부처 장관과 관계 기관장이 참석하는 ‘핵안보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제3차 회의를 개최해 정상회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