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12년 1월 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08%로 전월말의 0.89% 보다 0.1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 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000억 원 증가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9,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7조 3,0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달 말 현재 기업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1.34%로 전월말의 1.10% 보다 0.24%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의 연체율은 0.30%로 전월말의 0.25% 보다 0.05%p 상승에 그친데 반해 중소기업대출의 연체율은 1.65%로 전월말의 1.34% 보다 0.31%p나 상승해 기업규모에 따른 재정상태의 불균형이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난해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을 주도했던 부동산PF대출의 연체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선박건조・해상운송업 등 여타 취약업종의 연체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계 원화 대출의 연체율은 0.78%로 전월말의 0.67% 보다 0.1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69%로 전월말의 0.61% 보다 0.0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98%로 전월말의 0.80% 보다 0.18%p 상승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연말 결산이후 연체율이 상승하는 계절적 요인에 따라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은행별․여신부문별 연체율 동향 및 향후 상황 변화 등에 따른 부실화 가능성을 지속 점검하고 연체・부실채권의 정리를 지속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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