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동월대비로는 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민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집세와 전기, 가스, 수도 등 공공서비스 요금은 전년동월대비 5.0%~5.5% 상승해 서민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012년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6.1(2010년=100)로 전월대비 0.4% 상승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3.1% 상승해 전월의 3.4% 상승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5% 각각 상승했으며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2.6%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2.8%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물가지수 가운데 식품의 경우 전월대비로는 0.2%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2.4% 상승했다. 식품이외는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2.9% 각각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3.6%, 전년동월대비 0.4%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동향을 살펴보면 지출목적별로는 전월과 비교해 교통부문은 석유류의 영향으로 1.1% 상승했고 주류 및 담배부문과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부문은 각각 0.9%씩 상승했다.
의류 및 신발부문과 주택, 수도, 전기 및 연료부문은 0.8%, 0.7%씩 상승하고 보건부문과 기타상품 및 서비스부문은 0.4%씩 상승, 교육부문과 음식 및 숙박부문 0.3%, 0.1%씩 상승했다.
통신부문은 변동이 없었고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부문과 오락 및 문화부문은 0.2%와 0.1%씩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통신부문만 3.5% 하락했으며 주택, 수도, 전기 및 연료는 5.5%, 의류 및 신발부문 5.1% 등 나머지 부문은 모두 상승했다.
품목성질별 동향을 살펴보면 상품은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로는 3.9% 각각 상승했으며 서비스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로는 2.5%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민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전기, 수도, 가스 등은 전월대비 0.3% 상승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5.5% 크게 상승했다.
집세 역시 전월대비로는 0.3% 상승에 그쳤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5.0% 상승해 서민들의 주거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부산과 강원은 0.6% 상승하고 서울, 대구 등 13개 시도는 0.3~0.5%씩 상승했으며 울산은 0.2% 상승했다.
16개 광역시도별 공공서비스부문의 전월대비 소비자물가 동향은 서울과 부산이 각각 0.4%, 0.3%씩 상승했으며 인천, 대전, 경북이 0.1~0.2%씩 상승하였으나 나머지 11개 시도는 변동이 없었다.
이번 분석결과 서민주거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집세, 공공서비스 부문의 상승폭이 전년동월대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각별한 대책이 요구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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