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서울 종로에 4.11총선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2일 자신의 페이스 북을 통해 "새누리당은 루머를 공천기준으로 삼나?"라며 새누리당 종로 공천심사과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이 전 수석은 "새누리당의 종로 공천심사과정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비(非)과학적이다', 'ABD(Anything But DK-이동관 아니면 아무라도 좋다)냐'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고 비꼬은 뒤 "대통령의 참모로 일했다는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하고는 싶은데 대안도 없고 제 지지율은 계속 올라가니 친박 관계자들이 '종로 때문에 골치 아프다'는 얘기를 계속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수석은 또 "어제에 이어 오늘 오전까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종로지역을 조사한 결과 제가 민주통합당의 정세균 후보를 5.8%포인트 앞서고 새누리당 조윤선 의원과는 10% 포인트 차이로 후보적합도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물론 선관위에 설문내용까지 신고한 공신력 있는 조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 수석은 "불가사의 한 것은 그런데도 지금까지 당에서 '경쟁력 없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라며 "그러면서 '아름다운 경선'을 요구하는 데 대해서도 일부 비대위원이 '전략공천지역이니 경선 필요 없다'는 황당한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전 수석은 "그동안도 이 지역에는 '경쟁력 없다'는 소설 같은 얘기를 근거로 수도 없는 사람들이 대안으로 명멸했다"며 "두 분의 중진의원에다 전직 정부고위관계자, 부산출신 친박 중진까지 거론되더니 급기야 오늘은 20대 젊은 '새 피'까지 거론되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 전 수석은 "이렇게 종로를 흔들어 대는 데도 제 지지율이 나오는 것은 '그래도 청와대 앞마당인 종로만은 뺏길 수 없다'는 구민들의 열망과 '일 잘하는 새 사람'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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