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청춘이여! 나눔을 마케팅하라, '엔젤리더스'
[서평]청춘이여! 나눔을 마케팅하라, '엔젤리더스'
  • 에브리뉴스
  • 승인 2012.10.1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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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아이디어, 착한 비전으로 답답하고 막막한 내 인생에 희망을 찾고, 세상을 바꾸자

취업이 힘든 대한민국의 청춘들, 지금의 직업과 인생이 과연 내가 꿈꾸었던 길인가 고민하는 대한민국의 직장인들, 내 심장을 뛰게 하는 일인 무엇인지 찾아 해매는 대한민국 학생들에게 「미친년」, 「호모엔젤리너스」의 저자 이명희가 던지는 세 번째 혼불 ‘엔젤리더스’. 이 책은 지난 2010년 2월부터 1년 여간 삼성경제 연구소 SERICEO에서 수많은 CEO들을 감동시킨 ‘이명희’교수의 강의 내용 중 가장 호응이 좋았던 주제와 인터뷰들을 중심으로 기획, 재구성한 책이다. 특히 경쟁이 팽배한 우리 사회에 나눔이 창업과 직업의 핵심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역설하고 있다.

저자는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혐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디자인을 통해, 세상을 따뜻하게 바꾸겠다는 2분의1 프로젝트에 김성준, 박지원 대표, 장애우들을 위한 혁신적인 유니버셜 디자인과 IT기술 개발로 한국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는 매출 100억의 20대 CEO 휴모션의 김성진 대표, 억대연봉과 검사직 등을 뒤로 하고 대한민국 최초의 공익변호사 단체 ‘공감’에서 활약하고 있는 변호사, 대한민국 수감자들의 대모 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 김응분 교수, 7대째 한의원을 이어가고 있는 춘원당의 윤영석 원장 등을 소개 하면서 답답하고 모순된 우리의 현실에 답을 줄 수 있을 것 같은 자신의 삶에 진정한 리더들을 ‘엔젤리더스’로 정의 하고 있다.

엔젤 리더스는 궁극적인 우리의 포지션
서울에 집을 사겠다는 욕망, 억대연봉을 받고 싶다는 욕망 두 가지만 없애고 인생을 다시 설계한다면 대한민국 젋은이들의 삶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달라 진다면 대한민국 역시 달라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한다. 작가는 지나친 경쟁 속에서 취업난에 허덕이고, 꿈과 돈, 행복과 성공 사이에서 갈등해야만 하는 우리사회의 삐뚤어진 직업관, 인생관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이명희 작가의 힘 있으면서도 위트 넘치는 문체로 설득력 있게 전개하고 있다.
또, 작가는 엔젤리더스는 꿈과 나눔의 생각에 대해 좀더 충실한 의문을 가지고 만난, 재미있고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여기서 젊은 사람들이란, 안철수씨가 말했듯이, ‘미래’를 이야기하고 ‘꿈’을 이야기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일과 직업은 더 이상 경쟁과 스트레스가 아니다. 블루오션 속에서 경쾌한 음악에 맞춰 춤추는 물고기들처럼 그들의 삶과 에너지는 푸르고 생기 넘친다고 말한다.
‘엔젤리더스’는 자신의 삶에 있어 진정한 리더들이며, 상생과 나눔을 통해 비전을 만들고, 미래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다. 박원순 시장의 말대로 ‘나눔이 블루오션’이라는 것을 ‘엔젤리더스’들의 삶으로 증명하고 있다.

처음은 ‘밥’이었으나 끝은 ‘비전’이리니
밥을 먹으며 정이 들고, 벙이 들어 마음을 나누다 보면, 도원결의(桃園結義)를 하듯, 비전을 공유하고, 미래를 도모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그 밥 한 끼 함께 나눠 먹기가 힘든 세상이라는 것이다. 내 밥그릇 하나 마련하기 어렵다 보니, 나눠 먹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나와 상관없는 사람들의 밥그릇 따위는 관심이 없게 되고, 결국은 밥그릇 싸움에 골몰하다 보니, 오늘만 있고 내일을 도모하기에는 역부족이 되어 버렸다.
밥은 욕망이요, 생의 기본적 요건이다. 밥이 충족되지 않는 삶 속에서는 어떤 여유도, 비전도 공유할 수 없다.
‘사람만이 희망이다’라는 박노해 시인의 말은 시간이 더할수록 그말의 진가를 더하고 있다. 일을 하는 데는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아진다면, 감동과 비전 또한 더 많아 질 것이다. 내 밥그릇을 반으로 덜어 낼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시스템이 아니라 인간이다. 아무리 사회가 IT화가 되고, 전자북이 편안함을 제공하고, 4D영화가 감동을 준다 해도 모든 사람이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고 사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판단과 인정이 빠진 채, 사람과 함께하는 일에 무감하다면, 일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마음이 있는 곳에 몸이 있다.
사람은 마음이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 마음이 있어야 뜻도 세우고, 노력도 한다.
인터뷰어들은 자신의 삶의 목표를 나눔과 함께하고 있었지만, 그 누구도 이를 버거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눠서’ 더 잘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자식과 후대를 위해 나눠야 된다고 생각하든, 장애인인 아버지를 위해서든, 자기 사업을 하게 되면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는 어릴 적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병원을 짓는 사업가든, 그들은 모두 자신의 일상에서 비전을 만들어가며,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기를 소망하였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는 미래가 자신들의 미래이기에 더욱 행복하다고 한다.
놀라운 것은, 그들이 이렇게 꾸는 꿈들이 실제 그들의 사업적 비전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더 이상 꿈이 아닌 이 사회, 이 시대의 희망처럼 보였다. 한 명이 꾸는 꿈은 꿈이지만 여럿이 꾸는 꿈은 희망이 되듯 말이다.
돈이 아닌, 재능과 열정을 나누며 일하는 그들에게서 나눔이 경쟁력이 되고, 비전이 되고, 21세기의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나눔’의 이유를 솔직하게 말하며,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그들을 통해, 앞으로 우리는 일과 꿈, 삶과 나눔이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일 년을 두고두고 만났던 그들의 미소와 열정, 그리고 당당함에서 나눔의 비전과 용기를 얻은 것처럼 더 많은 곳곳에서 또 다른 분들을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나를 바꾸는 아이디어, 세상을 바꾸는 비전
열심히 살아도 세상살이가 힘들고 막막한 이유, 돈이 있으나 없으나 외로운 이유, 나이가 들수록 삶이 허한 이유, 점점 양극화 되는 이 사회가 불안한 이유, 행복이 멀게만 느껴지는 이유, 인생 뭐 있나?! 하는 질문에 점점 공감이 가는 이유 등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이미 알고 있다면 당신이 바로 ‘엔젤리더스’다.
기획 및 집필기간만 3년이 걸렸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이번 책은 답답한 대한민국 청소년 및 청년과 기성세대 모두에게 막연한 감성적 위로가 아닌, 직업과 성공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과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는 따뜻하면서도 뜨거운 위로가 될 것이다.
이명희 작가의 인세는 ‘희망제작소’에 기부될 예정이며,
이 책의 수익금 일부는 어린이 국제구호단체 <굿월드 자선은행>에 기부된다. [네오휴먼/이명희 저/1만 2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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