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비상임이사 연봉, 삼성·현대보다 더 많아
농협중앙회 비상임이사 연봉, 삼성·현대보다 더 많아
  • 김상영 기자
  • 승인 2012.10.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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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비 명목으로 연간 6000만원 고정지급...초호화 연수까지

매년 특별활동비 6,000만원, 회의참석비 900만원에
1인당 1,700만원짜리 초호화 해외연수까지 보내줘

[에브리뉴스=김상영 기자] “농협중앙회 비상임이사 30명 중 80인 24명이 조합장인데, 조합에서 받고 있는 급여까지 합하면 억대의 연봉이 넘어 국내 100대기업 임원급 연봉에 맞먹는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김영록 의원(해남·진도·완도)이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농협중앙회가 수당 등의 명목으로 비상임이사에게 지급한 금액이 1인당 연간 최대 8600만원이 넘는다”며 “국내 1, 2위 기업 삼성그룹(7481만원), 현대그룹(8401만원) 직원 평균연봉보다 높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사회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아도 활동비 명목으로 연간 6000만원을 고정지급하고, 참석 할 때마다 1회 50만원씩 출석수당 지급하는가 하면, 프랑스·미국 등지에 1인당 1700만원이 넘는 경비를 들여 해외연수 명목으로 초호화 외유를 다녀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비상임이사 중에는 농협금융지주 회장 선출 당시 낙하산 논란이 있었던 권태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부위원장도 포함되어 있는데 2010년 11월 30일 선임돼 2012년 9월까지 수당 1억 2400만원, 출석수당 1450만원, 프랑스·스위스·스페인 연수비용으로 1750만원 등 총 1억 5600만원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끝으로 “농가소득이 2008년 3050만원에서 3015만원으로 1.2 하락했는데, 농협중앙회 비상임이사에게 매년 지급되는 활동수당은 2008년 465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29.0, 출석수당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66.6 인상됐다”며 “농협의 주인인 농민은 점점 가난해 지는데, 비상임이사들만 배불리고 있는 농협의 작태를 두고 볼 수 없다. 반드시 뜯어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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