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민혁 기자] 대한변호사협회(이하 변협)가 26일 작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DDos) 공격을 수사할 특검 출범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변협은 이날 성명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 배경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이 깊다”며 “핵심은 공격을 주도한 보이지 않는 실체를 밝혀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그 정체를 밝혀내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인 은폐를 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며 “특검의 성공여부는 어느 쪽에 치우치거나 권력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변협은 “2001년 실시된 ‘이용호 게이트’ 특검은 김대중 대통령의 친인척 및 최측근의 범죄를 밝혀냈고, 2003년의 대북송금 특검은 박지원 전 장관의 구속 등 몸통까지 과감히 건드리는 성과를 이루어냈다”며 “특검의 요체는 원칙대로 공정하게 수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박태석 특검에 대해 전폭적인 격려와 지원을 보낸다”며 “민주사회에서 선거의 중추신경인 홈페이지 공격은 암세포보다 무서운 존재다. 민주법치를 위한 헌신적인 노력과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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