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아침 7시 10분, DJP연합, 여소야대, 노태우 중간평가, 공산권 수교 등 회고
[이준표 기자] 2012년은 총선과 대선으로 이어지는 ‘정치의 계절’로 꽃을 피우고있다. 대한민국의 민주정치를 위한 대장정은 길고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그 중 한 줄거리가 이번 일요일 아침 KBS2에서 소개된다. 이름하여 (박철언의 정치비사 3부- 북방정책 그리고 YS와의 대립)이 그것이다.
6공화국의 황태자로 불리던 당시의 실력자 박철언! 제5공화국부터 DJ정부에 이르기까지 그가 털어놓는 정치비사 그 세 번째 이야기이다.
1988년 노태우 정부는 북방외교를 추진한다. 그해 7월 박철언은 헝가리와의 수교 합의로 북방정책의 물꼬를 튼 여세를 몰아 소련과 수교를 위해 모스크바로 떠난다. 외무성에서 루킨 외무차관보와 비밀회담을 가졌다. 회담은 성공적이었다. 2년 뒤, 샌프란시스코에서 노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 간의 한소정상회담이 열린다.
30억불 경협차관 제공 문제로 난항을 겪는다.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옐친과 고르바초프의 경쟁이라는 카드를 사용한다. 1990년 9월 30일 한소 양국은 드디어 공식수교를 맺는다.
승패를 장담할 수 없는 1987년 13대 대선의 와중에서 노태우 후보는 대통령 당선 시 중간평가를 받기로 공약을 한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당은 노태우의 공약 이행을 압박한다. 박철언은 노태우에게 중간평가는 피해야 한다고 건의한다.
협상이 깨져 국민투표로 갈 경우를 대비해 월계수회에 총동원령을 내린다. 노태우와 야3당 총재의 회담이 열렸다. 노태우는 비밀리에 야당총재와의 단독 회동을 갖는다. 1989년 3월 20일 중간평가 무기한 연기가 발표된다.
1989년 정무장관 박철언은 내각제 개헌과 함께 정계 개편을 추진한다. 집권여당의 의석 확보 대책을 구상한다. 여당과 야3당을 합당하는 4당 통합을 추진한다. 제1야당인 평화민주당의 김대중 대표는 야당의 순수성을 고집한다. 박철언은 총선에서 김대중에게 패해 차기 대권에 불안감을 느낀 김영삼과 김종필도 만나 합당을 제의한다.
김영삼, 김종필 대표들과도 밀사가 오고간다. 1990년 1월 22일 노태우 대통령은 통일민주당 대표 김영삼, 신민주공화당 대표 김종필 등과 3당 합당을 선언한다. 3당 합당에 얽힌 비화, 노 대통령이 YS에게 건넸다는 정치자금의 진실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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