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면세점에 밀려 인천공항 면세점 퇴출되나?
재벌 면세점에 밀려 인천공항 면세점 퇴출되나?
  • 윤창원 기자
  • 승인 2012.10.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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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윤창원 기자]한국관광공사가 ‘공기업 선진화 정책’에 따라 인천공항 내 면세점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현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문화체육관광부 확인감사를 통해 “한국관광공사는 1962년부터 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해 그 수익을 전액 국내관광 진흥 목적에 재투자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면세점의 국산품 비중이 대기업 운영 면세점의 국산품 비중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관광공사 면세점이 없어진다면 우수 국산 브랜드 육성과 지방 특산품 개발은 요원해 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장기적인 안목으로 관광공사 면세점 퇴출문제를 재검토해야 하며, 국회 문방위 차원에서 관광공사가 인천공항 면세점을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국정감사에서 “앞으로 시내에 신설된 12개 면세점과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인천공항내 면세점중 운영기간이 만료되는 곳의 입찰자격을 대기업이 아닌 중소나 중견기업에게만 주겠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오병윤 통합진보당 의원은 “관광공사의 면세점 유지는 국산브랜드 육성과 국산품업체의 성장, 그리고 그곳에 종사하는 500여명의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에도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므로 공익적 판단을 우선하는 공기업의 수장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면서 “관광공사가 면세점을 연장 운영하겠다고 했는데 인천공항에서 전향적으로 판단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면세점은 인천공항에서 신라와 롯데 면세점이 적자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5억 원의 수익을 냈다. 재벌특혜로 인해 면세점에서 가장 잘 팔리는 양주·담배·향수·화장품을 팔지 못하게 돼 있고 매장위치도 여객터미널 서편에 위치해있어 유동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으며 구매력도 낮다.

▲ 출처= 이우현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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