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국민생각 "민간인사찰 대통령이 사과하고 책임져야"
통합진보당-국민생각 "민간인사찰 대통령이 사과하고 책임져야"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2.04.0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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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2일 경남 창원을 찾아 4.11총선 선거 지원유세를 갖고 국무총리실의 민간인사찰과 관련 "민간인 불법사찰의 몸통은 이명박 대통령"이라며 "이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한다, 스스로 권좌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창원시에서 손석형 통합진보당 후보(창원성산) 지원유세를 벌였다. 이 대표는 "우리 국민들은 이명박 정부 들어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다. 4월 11일 국회를 바꿀 것이고 야권연대로 12월 정권을 교체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시기가 4월 11일이다. 활기찬 봄, 우리의 삶을 지키는 봄이 이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며칠째 나오는 뉴스가 있다. 날마다 두렵다. 어디까지 나오는지 두렵다. 언론사 낙하산 사장을 임명해 정권에 충성하도록 했다"며 "이제는 '좌파 연예인'이라고 해서 김제동씨 같은 연예인을 사찰해서 손보라고 한 것이다. 누구와 만나는지 일일이 기록하고 뒤쫓아서 녹음하는 민간인 사찰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민간인 사찰을 지시하고 돈을 준 곳은 청와대다. 수사하지 말고 덮으라고 한 것이다. 도대체 누구 때문에 이런 일을 한 것이냐. 민간인 사찰이라는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졌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뒤에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우리는 행동을 멈춰서는 안된다. 시장 보러 나오는 것처럼 4월 11일 투표장으로 가야 한다. 권영길 의원은 저의 아버지 같은 분이다. 함께 정권교체를 이루어내도록 하겠다"며 "저는 19대 국회에는 가지 못한다. 헌정 사상 최초로 야권연대를 이뤘다. 노동자의 권리를 되찾고 영세상인의 생존권을 지키도록 하겠다. 진보정치의 요람인 창원에서 노동의 가치와 진보정치를 이어나가도록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민생각 박세일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인 불법 사찰과 관련,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가 있어야 하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자신들의 과오를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대국민 사과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표는 "대통령 자신의 개입여부와 사후보고를 받았는지를 포함한 전모를 대통령 스스로 먼저 공개, 발표해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수사로 성역없이 철저히 전모를파헤치고 지금까지 축소·은폐한 부분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그 누구도 예외없이 처벌받도록 해야 하며 대통령도 책임져야 할 중대한 사안이 있다면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새누리당과 박근혜 위원장은 지난 4년간 권력을 함께 누려 온 집권 여당이면서 관련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고 민주통합당은 노무현 정부의 사찰은 불법이 아닌 것처럼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자신들의 과오를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대국민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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