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정치권에 민간인사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가 2일 자신의 트위터(@tak0518)를 통해 "김제동과 국정원 직원이 만났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연예인 사찰 문건이 공개된 후 그 대상이 방송인 김제동일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한 한 가운데 탁 교수가 "김제동 사찰건은 진실일겁니다. 국정원 직원이 직접 김제동을 만나기까지 했고, 여러 경로로 김제동에게 자중(?)하길 권했었으니까....."라는 글을 남겼다. 특히 경찰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해당 문건에는 "2009년 9월 중순경 민정수석실 행정관과 단독 면담, 특정 연예인 면담과 함께 이들에 대한 비리수사 하명받고 기존 연예인 비리사건 수사와 별도로 단독으로 내사진행"이라고 적혀있다. 또한 2009년 10월 중순경 방송인 김제동의 방송프로그램 하차와 관련해 매스컴과 인터넷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좌파연예인 관련 기사가 집중 보도됨에 따라 더이상 특정 연예인에 대한 비리수사가 계속될 경우 자칫 좌파연예인에 대한 표적수사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는 내용도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