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경찰청장 공식사과 “경찰 비리 발본색원 할 것...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
조현오 경찰청장 공식사과 “경찰 비리 발본색원 할 것...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
  • 권우진 기자
  • 승인 2012.04.0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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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진 기자]경찰의 룸살롱 황제 뇌물 수수 리스트 사건과 관련에 조현오 경찰청장이 공식사과문을 발표했다. 6일 조 청장은 사과문에서 “최근 잇따르는 불미스런 사건들로 인해 국민들게 실망을 드려 면목없고 송구하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사회적인 물의를 빚은 룸살롱 업자 관련 부패비리 사건에 대해 “전체 경찰이 부패비리 척결을 위해 쏟아온 의지와 노력을 무력화 시키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전체 경찰도 분노를 금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건은 2010년 서울경찰청에서 직접 수사해 구속시켰으며 관련있는 경찰관들을 엄중히 문책했으나 전원 발본색원 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국민 여러분이 경찰을 염려하시는 상황이 야기된데 대해 우리 사회의 정의와 질서를 수호하는 막중한 책임을 짊어진 13만 경찰의 책임자로서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자책했다. 이에 경찰은 룸살롱 사건을 비롯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필요하다면 검찰에 경찰의 내부 감찰 자료 등 필요한 모든 자료들을 넘겨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하며 “내부의 부패 비리를 감싸거나 온정적이지 않다는 의지를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의 부끄러움을 거울삼아 앞으로 경찰 스스로의 자정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찰에 마지막 남은 부패의 싹을 결단코 잘라내 국민 여러분들이 걱정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경찰청장 직속 부패비리 근절 T/F팀을 신설해 남아있는 부패비리를 완전히 도려낼 것이라는 방침을 발표했다. 지방청·경찰서에도 T/F팀이 꾸려질 예정이며 비위 경찰관들을 감싸거나 보호하려는 분위기를 일소하기 위한 인사·감찰 등 내부조직에 대한 점검도 철저하게 이루어질 예정이다. 끝으로 조 청장은 “이경백(일명 강남 룸살롱 황제) 리스트 사건 관련자들이 추가로 밝혀지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여타 부패비리에 대해서도 일체의 용서없이 철저하게 대응해 국민들에게 믿음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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