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민혁 기자] 제19대 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혔던 서울 영등포을에서 MBC(문화방송) 뉴스데스크 앵커 출신 ‘정치신인’ 신경민 통합민주당 후보가 ‘터줏대감’ 권영세 세누리당 사무총장을 꺾고 당선됐다.
신경민 후보는 개표결과 당선이 확정된 직후인 12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과 의무를 느끼며, 품위와 원칙 그리고 소신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히며, “방송을 다시 국민품으로 돌리라는 국민의 명령, 정권이 저질러놓은 지역내 뉴타운 문제, 여의도 전략 정비 등을 바로잡고 어려운 분들과 애환을 함께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신 후보는 “집에 들어서다가 당선증 받으라는 영등포선관위 연락 받고 급U턴해 당선증 받았습니다. 처음이라 잘 모르고 제멋대로 (집에) 간거죠. 뉴타운, 방송민주화는 풀어야 할 현실, 여의도 일부 몰표는 직면한 현실..기쁘기보다 어깨 무겁습니다. 제1당 못된 선거결과는 아픕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9일 동안 타임라인을 통해 불편을 끼친 점 널리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아니면 말고’식 흑색선전과 비방은 인내력을 시험하기도 하였습니다. 상식이 통하고 정의가 살아 숨 쉬는 개념사회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권영세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선거에서 주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저를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신경민 당선자께는 제가 못 다한 영등포발전 꼭 이뤄주시길 부탁하며 축하를 드립니다”라고 축하하며 “선거도 결국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겸허한 맘으로 저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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