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진 기자]강남 ‘룸살롱 황제’로 알려진 이경백(40.구속기소)씨의 뇌물리스트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현직 경찰 3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12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이씨에게 단속 정보 등을 알려주는 대가로 5,000만 원대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 소속 경찰 박모씨 등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의 주거지와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관련 증거를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뇌물수수 경위와 단속 정보를 알려준 정황, 뇌물수수액과 다른 단속 경찰 연루 의혹 등을 추궁한 뒤 이번 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룸살롱 등 유흥업소를 단속하는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 경찰관 4명을 이씨로부터 수 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뇌물 리스트를 가지고 있던 이씨는 서울 강남 일대에서 룸살롱 10여곳을 운영하면서 이중장부를 만들어 세금을 포탈하고 미성년자를 고용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항소심 재판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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