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후 박근혜 대선 지지율 1위, 야권 대항마는 문재인 보다는 안철수가 적합
총선 이후 박근혜 대선 지지율 1위, 야권 대항마는 문재인 보다는 안철수가 적합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2.04.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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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민 기자]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단독 과반 의석 획득으로 끝나며 올해 말 대선을 향한 대권주자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이번 총선결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대권주자는 단연 새누리당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다. 당초 참패를 할 것이라는 우려를 뒤엎고 죽어가던 새누리당을 화려하게 부활 시키며 박 위원장은 자신에 대한 ‘대세론’을 다시금 확인 시켰다. 그렇다면 그에 대적할 야권의 대선 후보는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을까? 여기에 대해 영남에 화려하게 민주당의 깃발을 꼽고 돌아온 ‘노무현의 남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보다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더 경쟁력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가 총선 직후인 12일 ‘4.11 총선 이후 대선 전망과 총선 평가’를 묻는 기획여론조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여야를 막론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다자대결에서 40.5%의 응답자들이 박근혜 위원장을 지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원장 19.0%, 문재인 이사장 13.4%, 김문수 경기도지사 5.9%,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대표 3.6%,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2.1%, 김두관 경남도지사 1.8%,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1.0%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지지율의 편중현상은 이번 총선을 통해 더욱 높아진 박근혜 위원장의 위상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야권의 대선 주자 중 최종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는 문재인 이사장을 지목한 응답이 2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철수 원장 23.0%, 손학규 전 대표 9.5%, 김두관 도지사 4.8%, 유시민 공동대표 2.5%, 정동영 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1.9%, 정세균 전 민주통합당 대표 0.7% 등이었다. 하지만 야권 대선 후보 가능성과는 별도로 문재인 이사장과 안철수 원장 중 박근혜 위원장과 대선 가상 대결을 벌일 경우 누가 더 경쟁력이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안철수 원장(39.7%)이 문재인 이사장(30.2%)을 앞질렀다. 이와 관련해 모노리서치 이민호 전략이사는 “최근 야권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문재인 이사장의 리더십과 역량 기대치가 총선과정에서 다소 희석된 반면, 상대적으로 다양한 연령층과 지역, 정치지향을 가진 유권자들에게 호감도가 높은 안철수 원장이 대선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또한 이번 총선이 오는 12월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71.5%(매우 영향 있음 37.1%/다소 영향 있음 34.4%)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자 21.5%(전혀 영향 없음 3.0%/별로 영향 없음 18.5%) 보다 50.0%나 더 많았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 확보까지 전망하던 야권이 제1당의 위상을 갖추지 못한 이유로 21.7%가 ‘정권심판론 접근 실패’를 가장 많이 손꼽았다. 이어 20.3%가 ‘잘못된 선거전략’, 16.2%가 ‘김용민 후보 막말파동’, 14.9%가 ‘리더십 부재’, 13.6%가 ‘후보공천 및 경선과정 물의 등을 지목했다. 아울러 총선에서의 후보자 선택/지지 기준으로 34.7%가 ‘인물 됨됨이’라고 답했으며 27.9%가 ‘소속정당’, 23.0%가 ‘정책 및 공약’, 1.9%가 ‘지역연고’라고 답했다. 오는 12월 대선의 선택 기준 역시 42.2%가 ‘인물 됨됨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32.3%가 ‘정책 및 공약’, 16.6%가 ‘소속정당’, 0.9%가 ‘지역연고’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모노리서치가 총선 직후인 지난 1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10명을 상대로 ARS전화설문 유선전화 RDD(무작위 임의 걸기)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66%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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