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진 기자]수원 2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으로 경찰 전체에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여러 허위신고들이 경찰관들을 허탈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경남 창원에서 가출 신고된 여성의 휴대전화가 마산동부경찰서의 관할지역에서 꺼져 형사계와 기동대를 총동원했으나 결국 남자친구와의 통화에서 진해 벚꽃관광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 12일에는 119소방서에 아무 말 없는 전화가 한 통 걸려온 뒤 다시 걸려온 전화에 비명소리를 지르고 끊어 경찰이 납치로 의심하고 이 여성의 주소지와 휴대전화 발신지 주변의 모텔과 주택가 등을 일제 수색했으나 확인 결과 부부싸움을 벌이다 신고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또한 13일 오전 새벽 3시 52분쯤에는 대구 112 상황실에 20대 여성 2명이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 자신들을 도와달라고 신고해 형사들이 순찰차를 동원해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하는 등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확인 결과 해당 여성 2명이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귀가도중 장난으로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져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말핬다.
여러 허위신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분위기 파악 안되나? 생각할 수록 화나네”, “이런 사람들 때문에 인력낭비, 돈낭비... 정말 위험한 상황에 마주친 사람을 못 구하게 되면 어쩌나”, “장난신고, 허위신고하는 사람들도 강력히 처벌해야한다”며 날선 비난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열 번 중에 한 번이라도 진실된 신고이고 그 생명을 구했다면 보람있을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라도 경찰의 책임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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