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전 프로야구 선수 박현준ㆍ김성현 집행유예
승부조작 전 프로야구 선수 박현준ㆍ김성현 집행유예
  • 표민혁 기자
  • 승인 2012.04.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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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민혁 기자] 프로야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전 LG트윈스 박현준(26)과 김성현(23) 선수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3단독 양지정 판사는 18일 경기를 조작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기소된 전 LG트윈스의 투수 박현준과 김성현 선수에게 각각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명령 120시간을 선고했다. 또 김성현에게 추징금 700만 원, 박현준에게 추징금 500만 원을 부과했다. 투수 김성현은 승부조작 브로커로부터 첫 타자에게 볼넷을 던져주기로 하고 3경기 승부조작에 가담하며 700만 원을 받았고, 투수 박현준도 2경기 승부조작에 가담하며 500만 원을 받았다. 이와 함께 전 프로배구 선수 염OO(30)씨와 핵심 브로커 강OO(29)씨에게 각각 징역 2년씩을, 여자 배구선수 2명에게 벌금 700만 원을 각각 선고했다. 양지정 판사는 “이 사건 범행은 정정당당한 승부를 존립근거로 하는 프로스포츠의 근간을 훼손하고, 뛰어난 기량으로 멋진 승부를 펼치기를 기대하는 국민들에게 실망감과 배신감을 안겨줬으며, 건전한 여가 증진과 스포츠정신 함양에 이바지해야 할 프로경기를 불법 도박의 대상으로 전락시켜, 죄질이 나쁘고 비난가능성 또한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양 판사는 특히 “프로선수가 정당한 승부경쟁을 포기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이런 범행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판시했다. 김성현과 박현준 선수에 대해 “수사 초기에 범행을 부인하며 거짓된 모습을 보였고, 그로 인한 국민들의 실망감이 큰 점을 고려하면 엄벌에 처함이 마땅하나, 이후 범행을 모두 시인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는 점, 가담한 경기 횟수가 많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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