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민혁 기자] 권재진 법무부장관은 제32회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19일 서울 종로구 신교동에 있는 국립서울맹학교를 방문했다.
서울맹학교는 작년 11월 남부교도소ㆍ구치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수형자들로 구성된 ‘눈빛나눔봉사단’으로부터 점자 자료를 제공받고 있다.
권 장관은 서울맹학교 학생들을 위해 법무부 직원들, 법질서 홍보대사 2NE1의 산다라 박과 함께 녹음에 참여한 오디오북 ‘일석이조 전래동화’와 수형자들로 구성된 ‘눈빛나눔봉사단’이 제작한 1호 점자책 ‘구운몽’을 서울맹학교 학생들에게 증정했다.
오디오북은 권 장관을 비롯해 길태기 법무부차관, 이명재 인권국장, 하담미 장관정책보좌관 등 법무부 직원들과 산다라 박이 직접 녹음해 제작됐다.
권 장관은 학생, 교직원, 학부모들에게 성년후견제, 법률홈닥터 제도, 법률조력인ㆍ진술조력인 제도 등 장애인을 위한 법무부의 주요 정책을 소개하고, 이들로부터 장애인 관련 정책의 개선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시각장애인 방송인 심준구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는 장애인 부부의 일상을 담아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영화 ‘달팽이의 별’의 이승준 감독과 주인공 조영찬(시청각 중복장애인)ㆍ김순호(척추장애인) 부부도 참석해 어린 시각장애인 학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양소년원 관악대와 서울맹학교 관악대가 각자 연주에 이어 합주까지 선보여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는 상대방을 음악으로 서로 응원하는 감동적인 하모니를 선사했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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