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김문수 경기지사가 21일, 12월 대선 출마의지를 밝혔다.
이에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 공식 출마할 예정이다.
이날 김 지사는 경기도청에서 열린 '생애 첫 자전거 전달식'에 참석해 "당내 대선 경선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며 "대선 경선 결심은 정권 재창출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자신의 대선 경선 출마는 박근혜식 리더십의 대선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또 "이번 총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리더십 등으로 과반을 차지했으나 대통령 선거에선 이대로 가면 진다"며 "수도권과 젊은층에 호소력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이번 대선 경선 출마에 의한 지사직 사퇴에 대해서도 "도지사 임기를 마치는 것이 맞지만, 그렇지 못했다. 도정 운영에 지장이 되지 않도록 면밀하게 검토한 뒤 사퇴 여부와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더욱이 당내 대선 경선 방식을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박 전 대표가 만들어 놓은 대의원 80%, 여론조사 20% 방식은 '조직표'에 불과하다"며 "이런 방식으로는 국민의 뜻을 반영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재오 전 특임장관을 만나 완전국민경선 방식으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뽑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으며 정몽준 의원과 비박계 인사 등과 만나 논의했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는 지난 20일 차명진 의원 등 측근 10여명과 도지사 공관에서 만나 대선 경선 출마의 의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대선 출마와 관련 대선캠프 구성을 측근들에게 지시했으며, 차명진 의원이 실무 책임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지사가 도지사직을 사퇴할 경우 경기지사 보궐선거는 12월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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