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 대선, 박근혜 잡기 위한 세력 결집 더욱 복잡해져
12.19 대선, 박근혜 잡기 위한 세력 결집 더욱 복잡해져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2.04.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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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12.19 대선을 240일 남겨놓은 23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대선경쟁의 막이 올랐다. 특히 22일 새누리당 소속 김문수 경기지사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는 새누리당에서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김문수 지사,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전 특임장관, 정운찬 전 총리,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이 당내경선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야권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당선자와 손학규 전 대표, 정동영 상임고문, 정세균 상임고문, 김두관 경남지사 등이 대권후보군에 포함되어있다. 여기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범야권 후보군으로 분류되며 청와대 입성을 벼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들 야권 주자들은 새누리당의 박근혜 위원장을 겨냥하고 있다. 물론 서로가 경쟁을 해야할 처지이지만 먼저 독주를 보이고 있는 박 위원장을 쓰러뜨려야 한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결국 '비박(非朴)' 후보들의 이득을 챙기기 위한 결속이다. 특히 김문수 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전 장관, 정운찬 전 총리 등은 잇따른 만남으로 비박 연대를 구성하며 세를 비축하고 있다. 이에 이들은 4·11 총선 수도권 패배를 근거로 '박근혜 한계론'을 주장하며 '박근혜 대세론'에 맞선 연대전선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당내 경선을 '완전국민참여경선(오픈프라이머리)'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구체적인 요구도 내걸며 박 위원장을 압박하고 있다. 당을 장악한 박 위원장을 견제하는 동시에 비박연대의 결속력을 높이는 수단이다. 하지만 비박연대를 위한 이들이 12월 대선 이후 당권 혹은 차기대권 등 각자 구상을 하며 정치행보를 가야할 만큼 '비박단일화'가 현실화될 지는 미지수다. 이는 힘을 합쳐도 대세론을 넘어서며 함께 끝까지 갈지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여기에 야권은 더 복잡하다. 박근혜 위원장을 상대로 한 가상대결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안철수 원장의 출마 여부가 아직까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안 원장의 출마는 야권 주자들에게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야권 후보군의 정치적 입지와 무게가 다르지만 민주통합당 대권주지 선출에 이은 통합진보당 등과의 연대 그리고 안철수 원장과의 단일화로 가는 밑그림을 그려보면 바로 알수 있다. 이에 따라 여권 후보들은 비박연대를 모색할 것이며 야권 후보들은 박 위원장을 잡기 위해 경쟁을 하면서도 결국에는 단일화를 위해 힘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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