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기자는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올림픽체조경기장을 찾았다.
행사장 주변에는 온통 푸른 색 티셔츠를 입은 대학생들로 가득했다. 이들은 손에 3번(홍준표) 피켓을 들고 계단에 삼삼오오 짝을 이뤄 앉아 있었다. 행사장까지 가는 동안 만난 사람들의 대부분은 기호 3번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홍준표 의원의 지지세가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 할 수 있었다.
3번 스티커가 붙은 생수병에, 3번이 새겨진 깃발이 달린 이륜차, 등에 3번을 달고 신나는 리듬을 쏟아 내는 농악패들.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등에 3번이 새겨진 푸른 티셔츠를 입은 젊은 대학생들이 긴 줄을 서 있었다. 기자는 그 틈을 비집고 간신히 행사장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알바예요?”
“네”
“얼마 받아요?”
“아직 저희는 몰라요”
예나 지금이나 선거판에는 세를 과시하기 위해 돈을 주고 동원한 알바생들로 넘쳐났다.
아줌마 부대부터 대학생들까지... 그 어느때 보다도 경쟁이 치열했던 전당대회였지만 올림픽체조경기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 중 진짜 당원들은 얼마나 될까...
행사장 주변에는 버려진 피켓과 홍보물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아~~ 저것을 치워야 하는 청소 하는 분들이 또 고생이 많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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