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진 기자] 유흥비 마련을 위해 후배들에게 상습적으로 성매매를 강요하고 그 돈을 갈취하고 폭행 등을 일삼은 10대들이 구속돼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경기지방경찰청 폭력계는 지난해 9~12월 후배 김모(17)양을 모텔에 감금하고 080 번호로 전화를 건 60여 명의 남성들과 만남을 강요해 성매매 대가로 받은 700여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성남 모 고교를 중퇴한 정모(18)양 등 16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또한 조건 만남을 거부한 박모(17)양 등 4명을 감금해 집단 폭행하기도 했다.
또한 경찰은 후배 일진들에게 정기적으로 금품을 상납받고 강제 노역까지 시킨 용인지역 중학교 일진 김모(19)군 등 18명도 함께 입건했다.
김군 등은 지난 2007년 용인 지역 일진 동급생들을 연합한 조직을 만든 뒤 후배 일진들에게 정기적으로 금품을 상납받는 방식으로 모두 289차례에 걸쳐 7,000만 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후배 일진 24명을 불러내 수해 피해를 입은 지인의 식당에서 수해 복구를 시키는 등 강제 노역을 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성매매 특별법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정양 등 7명을 구속하고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적발된 일진 중․고등학생 108명에 대해서는 심리상담을 전공한 경찰관 주도의 선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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