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기자]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의 공포가 다시 부활하는 것일까.
서울 강변역에 위치한 초대형건물 테크노마트(39층)에서 건물이 갑자기 흔들리는 현상이 일어나면서 수백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복합 전자유통센터 테크노마트는 대지면적 2만5,260㎡, 연면적 25만9,731㎡ 규모로 1994년 10월 착공해 1998년 3월 완공됐다. 지난 2008년 고려구조ENG사로부터 안전점검을 받은 결과 ‘B등급(양호)’ 판정을 받았다.
이 건물은 한강변 모래사장과 쓰레기 하치장 등으로 방치된 유휴지에 건설되면서 화제를 모았었다.
시행사 프라임개발(주)에 따르면 진도7의 강진에도 버티게 설계되어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최근 내린 장맛비로 인한 지반 침하나 시설물의 구조변경 등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또 다른 건축 전문가는 지진이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건물이 상하로 진동했다는 점을 들어, 건물 하중을 지탱하는 기초구조물이나 수직부재가 파손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광진구청은 테크노마트에 대해 3일 동안 정밀진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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