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나 기자] SK그룹에 대한 검찰의 비자금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검찰은 SK그룹 최재원(48) 수석부회장에 대해 수백억 원 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서울중앙지방검철청 특수2부(부장검사 최윤수)는 SK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시행사를 통해 부외자금을 돌려 막는 방식으로 최 부회장이 최대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온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3월 SK그룹 상무 출신인 김준홍(45·구속기소) 씨가 대표로 있는 베넥스인베스트먼트의 서울 여의도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통해 회사금고에서 175억원 대의 금품을 발견하고 이 가운데 120억원 가량이 최 부회장의 자금인 것으로 밝혀낸 바 있다.
한편, 이번 수사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전체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경우 다른 대기업 역시 수사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재원 부회장은 최태원 회장의 친동생으로 SK그룹은 작년말 그룹 조직 개편을 통해 형제 경영을 본격화 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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