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공공기관, 경영자율권 유지 및 기관장 연임 가능
[김진태 기자] 한국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이 공공기관 자율경영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차지해 경영자율권이 유지되는 한편 기관장의 연임 역시 가능해진다.
기획재정부(장관 박재완) 7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의결' 결과 경영자율권 확대사업 대상 6개 기관의 지난해 기관장 자율경영 이행실적 평가결과를 모두 '우수'등급으로 확정,발표했다.
지난 2010년부터 도입된 '공공기관 경영자율권 확대사업'은 기관장에게 인력,조직,예산상의 자율권을 부여하되 자율에 상응한 도전적인 목표를 부여해 책임을 확보하는 맞춤형 관리 방식으로 이번 의결 대상 기관은 한국공항공사,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가스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6곳이다.
평가 결과 한국공항공사 94.0점으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고 그 뒤를 한국산업은행 92.4점, 중소기업은행 91.9점 등을 받아내며 이들 6개 기관이 모두 '우수' 등급에 해당하는 85점 이상을 받았다.
최종원 서울대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민간 경영평가단은 이들 기관이 수익성,국제 경쟁력 제고,민간대비 경쟁력 향상,신성장 동력 발굴 및 혁신노력,국민경제 기여 등에서 높은 성과를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공항공사는 매출액 5,000억 원대와 당기순이익 1,000억 원대를 최초로 돌파하고 R&D 사업 육성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이 '최우수'로 꼽힌 근거로 떠올랐다.
또한 한국산업은행은 1인당 영업이익이 4대 민간은행의 3배 수준이며, '찾아가는 금융서비스' 등 혁신을 통해 영업 기반을 확대했으며 중소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금리를 선도적으로 인하해 상한선을 17%에서 12%로 낮추고, 연체대출채권비율 0.70% 달성으로 자금 공급과 건전성을 동시에 실현했다.
이어 한국가스공사는 해외지분 투자수익을 늘리고 천연가스자원을 확보해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했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서비스평가(ASQ) 7년 연속 1위 및 동북아 환승객 1위, 국제화물 세계 2위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원가 및 예산절감으로 열 요금 인상을 억제해 국민생활 안정에 기여한 부분이 이번 우수평가 점수를 받은 원인이다.
정부는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이들 기관의 경영자율권을 연장하고 기관장 연임 건의 등 후속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공항공사 등 4개 기관은 경영자율권이 유지되고 임명권자에 의해 기관장 연임이 건의되며 다음달 확정되는 기관 평가에서 1등급 범위 내의 성과급이 상향 조정된다.
한편 약정된 자율경영계약서에 따라 1인당 영업이익 목표치 110%를 초과 달성한 한국공항공사와 한국산업은행의 임직원에게는 월 기본급의 100% 범위 내에서 추가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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