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기자]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부실채권 비율이 지난 2007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7일 금융감독원(원장 권혁세) 발표한 3월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51%로 지난 2011년 12월 기준 1.36% 보다 0.15%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부실채권 규모는 20조9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1천억 원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17조5천억 원(83.4%)을 차지한 기업여신 부실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이어 가계여신이 3조2천억 원(15.3%), 3천억 원을 기록한 신용카드 채권이 1.3%를 차지했다.
이중 가계대출의 부실채권 비율은 지난 해 12월 기준, 0.6%에서 0.71%까지 상승해 지난 2007년 3월 0.71%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0.10%포인트 증가한 0.64%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6년 9월의 0.66%까지 근접했다.
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 역시 다를 바 없었다. 자료에 따르면 1.9%로 지난해 말의 1.73% 보다 0.17%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중 중소기업부실채권비율은 0.18%포인트 올라가며 2.35%를,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비율은 0.95%포인트가 상승하며 9.09%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1/4분기 기준 신규부실 발생규모는 기업여신이 74.1%를 차지하며 4조원 대를 기록했고 가계여신과 신용카드 신규부실은 1조 2천억 원과 2천억 원 수준으로 전체 부실발생규모액은 지난해 4/4분기 대비 1조 2천억 원 감소한 5조4천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정리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4/4분기 10조 8천억 원에서 3조3천억 원수준으로 떨어지며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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