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새지도부, 친박계 장악 가능성 커
새누리당 새지도부, 친박계 장악 가능성 커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2.05.0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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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새누리당 5.15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입성에 친박근혜계들이 상당부분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대 5명 중 친박들이 1위부터 4위까지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새누리당은 황우여 심재철 원유철 유기준 이혜훈 의원과 정우택 홍문종 김태흠 당선자, 김경안 전북익산갑 당협위원장 등 9명의 주자들이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심재철ㆍ원유철 의원 등 2명은 친이(친이명박)계, 나머지 7명은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된다. 결국 심 의원과 원 의원이 지도부 입성에 실패하면 친박계들이 당을 장악하게 된다. 새누리당이 박근혜 체제로 재편된 후 첫 실시되는 전대에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모두가 친박 인사로 뽑힐 수 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의 전대는 1만명 이내의 대의원과 20만명의 당원, 1만명의 청년당원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선거인단 투표 7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쳐 지도부를 선출한다. 이런 가운데 당 원내대표인 5선의 황우여 후보가 당 대표에 당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유는 황 후보가 박근혜 비대위원장으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는데다 계파 색채가 뚜렷하지 않고 온건.중립 성향으로 당을 이끌수 있는 평가가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위권에는 친박인 유기준, 이혜훈 의원과 정우택 당선자가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 의원은 부산시당위원장으로 3선에 오른 영남권 주자이다. 부산.경남(PK)에 이어 대구.경북(TK)에서 많은 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혜훈 의원은 4.11총선에서 지역구를 받지 못해 국회의원직에서 한발 빠져 있지만 당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선출직 5명 가운데 1명을 여성에게 할당하는 만큼 당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여기에 친박 핵심으로 알려져 지지도가 높아 득표를 많이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충청권은 청주 상당의 정우택, 충남 보령.서천의 김태흠 후보로 표가 갈라질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정우택 당선자가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정 당선자와 김 당선자가 각각 친박 원로그룹인 대전 중구의 강창희 당선자와 김용환 당 상임고문이 밀고 있다는 설이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수도권에서 4선인 경기 안양동안을의 심재철, 경기 평택갑의 원유철 후보 가운데 한 명이 친이계의 지원 속에 지도부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경기 의정부을의 친박 홍문종 후보가 뛰어들면서 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따라 홍 후보가 경기권 표를 얼마나 가져가는지가 심 후보, 원 후보의 지도부 입성을 가름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이들 두 후보가 막판 단일화 등 공동전선을 형성해 친이를 포함한 비박 진영의 표를 결집시켜 반박 세력을 형성하는 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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