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8일 경기도 화성 송산면 유니버셜스튜디오 예정부지에서 열린 '찾아가는 현장 실국장회의'에서 현재 9만4600원에 불과한 기초노령연금 액수를 27만으로 3배 가량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지사는 5조1000억 원이 투입돼 용인 에버랜드 4배 규모로 조성되는 종합레저 관광단지 '유니버셜리조트코리아'(USKR)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이날 김 지사는 "오늘은 어버이날인데 우리 대한민국 노인들의 자살률은 세계 1위"라며 "빈곤율이 무려 45%나 돼 노인층의 절반이 빈곤상황에 내몰려 있어 참으로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우리 어르신들은 식민지시대 독립운동을 했고, 나라가 분단된 6ㆍ25상황 속에서도 피땀으로 대한민국을 건국한 가장 위대한 시대를 만드신 분들"이라며 "그런데 이 분들이 세계에서 가장 자살을 많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최저생계비가 55만원인데 반해 노인들에게 제공되는 기초노령연금은 9만4600원이다보니 마음 아프게도 노인들이 쓰레기를 줍고 무료급식소를 전전하다가 결국 농약을 드신다"며 "대한민국 노인분들께 기초연금액을 현행 9만4600원에서 27만 원 선으로 3배가량 확대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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