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재정악화 ‘글로벌 경기둔화' 국제 유가 내림세 원인
[김진태 기자] 국제유가의 연이은 하락세로 수입물가 상승률이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의 여파가 국제 유가와 비철금속의 가격 하락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4월 수입물가지수는 원유 및 석유제품의 하락에 따라 지난 해 같은 달 대비 1.7% 상승했다. 지난 3월 대비 1.0% 떨어져 지난 해 최저치를 기록한 11월 이후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따라 수입물가는 지난 1월 지난해 같은 달대비 7.9% 상승했고 2월과 3월도 5.2%,3.5%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수입물가의 하락세는 올 4월 유럽발 재정위기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이어지자 국제유가의 내림세로 수입물가 상승률은 1%대로 추락했다.
이에따라 원유 등 원자재의 수입가격과 중간재인 석유제품 수입 가격 역시 하락세를 동반했다. 대두와 옥수수등 농림수산품은 지난 달 대비 1.2% 소폭 상승했지만 원유 등 광산품은 2.6% 떨어졌다.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 휘발유 등도 대부분 지난 달 대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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