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악재' 외국인 배당금 3.8조···11%↓
'유럽발 악재' 외국인 배당금 3.8조···11%↓
  • 김진태 기자
  • 승인 2012.05.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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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 하락이 규모 하락으로 이어져
[김진태 기자] 유럽발 재정악화 및 주가지수의 하락으로 지난 해 외국인에게 지급된 현금 배당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주가가 휘청하며 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져 외국인 지분율 역시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도 12월 결산법인 884개사가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지급한 현금배당 규모는 3조8,607억 원으로 지난 해 대비 11.0% 감소했다. 전체 배당금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 넘게 줄었고 외국인의 배당 감소율은 전체 배당규모의 3배를 상회했다.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896개사의 현금배당 규모가 11조485억 원으로 지난 해 대비 4.0% 줄어든 것과 비교할 때 외국인에 대한 배당금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 시장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은 3조7,880억 원(36.6%)의 현금배당을 외국인들에게 실시했고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은 727억 원(10.3%)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이 지급한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규모는 11.2%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이 실시한 배당금은 0.4% 소폭 상승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에게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회사는 4,639억 원을 지급한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포스코(3,107억 원)와 SK텔레콤(2,733억 원) 등이 이었다. 또한 코스닥시장에서는 145억 원을 지급한 메가스터디 외국인에게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했고 그 뒤를 GS홈쇼핑(86억 원), 다음커뮤니케이션즈(57억 원) 순이었다. 한편 국적별로는 미국이 1조7,800억 원으로 외국인 배당금 전체의 46.1%를 차지했고 영국(3,742억 원), 룩셈부르크(2,493억 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 권오훈 팀장은 "이번 배당 규모 감소는 지난해 12월 결산법인의 영업 및 매출 실적부진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며 "주가지수에 등락과 비교해선 오히려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전년대비 배당금 지급규모 증가가 돋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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