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불황 지속시키는 7대 요인
세계경제 불황 지속시키는 7대 요인
  • 김진태 기자
  • 승인 2012.05.21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용시장 부진·주택시장 침체·유로존·고유가 등
[김진태 기자] ‘세계 경제 불황이 지속되는 7대 주요 원인’이 발표됐다. 21일 국제금융센터 안남기 부장과 최성락 차장은「세계 경제 회복을 가로막는 7대 요인」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다음과 같은 7가지 이유가 세계 경제의 견조한 회복세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가 분석한 7가지 요인은 세계 고용시장 부진, 주요국 주택시장 침체, 유럽 재정위기, 주요국 정부지출 위축, 선진국 은행과 가계의 디레버리징(Deleveraging:부채 상환), 고유가, 주요국 정책공조 약화 등이다. 특히 지난 2009년 경기침체를 겪어온 세계경제가 2010년 큰 폭 반등에 성공하며 신흥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유럽발 재정위기 등 글로벌 세계경제가 어둠속으로 빠져들면서 각종 경제지표 등이 불안한 상황을 맞이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가 지목한 첫 번째 이유는 세계고용시장의 부진. 주요국 실업률은 여전히 높고 고용확대는 미미한 가운데 장기실업 및 청년 실업이 증가하는 등 아직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경기의 개선이 오지 않는 한 고용시장 회복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어 미국의 주택시장 바닥 다지기에 비해 유럽 등 여타 지역은 침체 상황이 여전히 지속 중에 있어 주택시장 경기 전망이 불확실한 것도 세계경제 불황 지속의 원인으로 설명했다. 여기에 그리스발 재정위기로 유로존 존폐위기 등이 소비·투자 등 주요 경제변수 모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추가적 위험요인도 산적해 재정 정상화를 둘러싼 해결 시기까지 상당한 시간을 예상했다. 특히 세계경제 성장을 지탱해온 주요국 정부지출이 위축된 것도 글로벌 경기둔화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적극적인 집행으로 인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추가지출 여력이 소진된 점 역시 경기둔화를 지속시키는 원인으로 손꼽았다. 추가적인 사항으로 선진국 은행과 가계 디레버리징도 글로벌 금융위기를 불러와 가계에 대출 축소, 거래위축, 자산 매각, 소비 위축 등으로 이어져 장기간 진행될 디레버리징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더딜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최근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국제유가 역시 기업과 가계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향후 수급 불균형 등의 위험이 재기될 경우 경기 불황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국가별 상황인식 차이와 국내 갈등 고조 등으로 주요국 정책공조가 08~09년 도에 비해 약화돼 주요국 리더쉽의 부재 등도 요인으로 꼽았다. 국제금융센터의 안남기 부장과 최성락 차장은 "이들 요인 모두가 단기간 내에 개선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며 "세계경제 성장의 불안한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음을 감안해 경제 및 기업운영 전략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