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임금폭등으로 투자매력 저하
아시아, 임금폭등으로 투자매력 저하
  • 김진태 기자
  • 승인 2012.05.25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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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아시아 주요국의 임금동향과 시사점’ 보고서 발간
[김진태 기자] 주요 투자 대상국으로 가장 핫한 지역인 동남아·서남아 등 아시아 주요국이 최저임금 인상 조치로 임금이 폭등하면서 투자매력도가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지난 8일 발간한 '아시아 주요국의 임금동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해외 투자국인 아시아권 13개국의 평균 임금 인상률이 10.6%에 달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임금 인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아시아 각국의 법정최저임금제 도입 및 법정최저임금 인상을 꼽았다. 지난해 기준 아시아권 주요투자국인 베트남이 최저임금을 27~29%, 인도가 25.8%를 인상했다. 상승세는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태국은 무려 지난 4월 최저임금을 40% 인상을 발표했다. 이렇듯 아시아 각국의 최저임금 인상은 중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서는 밝혔다. 중국은 향후 5년간 최저임금을 연평균 13%씩 올리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지난 해 13개 성시의 최저임금이 평균 20.6% 인상에 이어 선전시, 베이징시, 텐진시가 최저임금을 14%, 8.6%, 13% 를 각각 인상했다. 보고서는 투자매력 저하의 원인으로 임금뿐 아니라 사회보장기금 납입부담도 들었다. 베트남의 경우는 고용주측 17%, 종업원측 7%로 총 월급여의 24%를 납부해야 하고 인도는 고용주측과 종업원측이 각각 12%씩 총 24%의 납부의무를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각국은 이런 추세는 노동자 임금을 높여서 노동계의 불만을 잠재우고, 한편으로는 국민 소득증대를 통한 소비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최저임금의 인상추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뿐만 아니라 보고서는 높은 이직률 역시 기업들의 투자 유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동안 스리랑카의 평균이직률은 13.6%로 나타났고 태국과 미얀마는 각각 13.1%, 11.3%의 높은 이직률을 보였다. 아시아 13개국의 평균 이직률은 8.9%에 달한다. 이직률의 상승은 숙련된 인력확보의 어려움으로 이어져 기업들의 대책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기업들은 임금 트렌드에 대한 주기적 모니터링 및 노무·인사관리상의 시스템 등을 정비해야하는 일이 시급한 실정이다. 노무관리 강화 및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KOTRA 윤재천 시장조사실장은 “최근 아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게 가장 큰 경영리스크는 임금인상이다”라며 “우리 기업들은 진출국의 노무정책과 업계노무동향을 주기적으로 분석하며 리스크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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