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前 경찰청장, 여기자 차량사고 후 조치없이 자리 떠
조현오 前 경찰청장, 여기자 차량사고 후 조치없이 자리 떠
  • 권우진 기자
  • 승인 2012.06.06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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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조 前 청장 비난 와글와글
[권우진 기자] 5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뺑소니 사고로 국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조 전 청장은 이날 오후 7시 20분쯤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중이었다. 이에 기자들이 조 전 청장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이 중 CBS의 여기자는 서초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의 과잉경호로 인한 취재방해 행태에 대한 조 전 청장의 의견을 질문하며 조 전 청장을 따라갔다. 그러나 조 전 청장은 침묵으로 일관한 채 자신의 차량에 탑승했고 뒷문을 연 채로 운전기사 박모(42)씨가 차량을 전진시켰다. 이 과정에서 여기자의 왼발이 차량 오른쪽 뒷바퀴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 여기자가 비명을 질렀다. 차량은 한 동안 정지해 있다가 주변 기자들이 차를 두들기며 소리친 뒤에야 여기자의 발에서 내려갔다.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조 전 청장은 상황을 거들떠 보지도 않으며 오히려 기사에게 짜증을 내고 경호를 수행하던 경찰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더니 다른 승합차에 올라타 급히 현장을 떠났다. 현장에 있던 다른 경찰들 역시 조 전 청장의 ‘경호’ 외에는 무관심한 태도를 보여 기자들의 항의를 들었다. 기자들의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된 여기자는 4시간여 만에 왼쪽 발에 깁스를 하고 목발에 의지한 채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조 전 청장은 해당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지방에 급히 내려갈 중요한 일이 있어 급히 현장을 벗어났다”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저런 사람을 경찰청장 자리에 앉혔었다니”, “악을 논하기 전에 인격이 싸구려”, “귀를 의심했다. 전직 경찰청장이 뺑소니 사고라니. 경악 졸도 직전”, “주변 경찰은 뭐한거지”라며 전임 경찰청장과 사고 현장에 있던 경찰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맹렬히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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