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남미 페루에서 한국인 8명을 태운 헬기가 지난 6일 실종된 가운데 페루 정부의 헬기 수색작업이 현지 기상악화로 지연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8일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페루 현지 경찰이 전날 오전 6시쯤(이하 현지시간) 헬기 실종 장소로 추정되는 와야와야 지역에 수색 경찰관들을 급파한 데 이어 오후 3시쯤 헬기를 투입해 와야와야 지역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며 "(하지만)와야와야 지역은 남부 잉카유적지인 쿠스코에서 60여㎞ 정도 떨어진 곳으로 고도가 4725m에 달하는 고산 밀림지대이다. 기상이 안좋아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수색 헬기는 와야와야 지역에 구름이 잔뜩 낀데다 진눈깨비가 내려 몇 시간 만에 수색을 종료했다"며 "수색 경찰관들도 기상 악화로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커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주 페루 한국대사관에서 헬기 실종 직후 곧바로 쿠스코에 직원 2명을 파견, 현지 경찰과 공조해 지원 작업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실종 헬기에 탑승한 한국인은 8명으로 6일 오전 쿠스코를 출발해 마수코에 도착한 뒤 시찰을 했으며 오후 4시 30분쯤 마수코에서 헬기를 타고 쿠스코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오후 7시21분쯤 사고가 발생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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