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한기호 의원, 전 前 대통령 '사열논란' 두둔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 전 前 대통령 '사열논란' 두둔
  • 권우진 기자
  • 승인 2012.06.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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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진 기자] 전두환 前 대통령의 육사 ‘사열’ 논란에 대해 육사를 졸업해 3성 장군 출신인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이 11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마디로 오버하고 있는 것”이라고발언했다. 한 의원은 “육사에서는 사열이라고 표현하지 않는다”며 “단상에 있는 사람들을 놓고 행진해 가기 때문에 분열이라고 한다. 그날 한 행하는 분열이다. 사열과는 전혀 다른 뜻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왜곡을 하고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있었고 경례했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400명 중에서 한 명이었다는 명확한 차이가 있다”며 “전 前 대통령 말고도 경례를 한 다른 사람이 있고 박수를 친 사람도 있다”고 전 전 대통령의 행동을 두둔했다. 아울러 “전 전 대통령이 여러 가지로 재판상에서 처벌을 받았지만 김대중 정부 시절 복권시켜주지 않았나? 한 쪽만 보고 얘기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야당이 ‘국가 내란죄와 반란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자가 미래의 우리 군을 이끌 육사생도들을 사열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오버하고 있는 것. 오히려 민주통합당 대변인 성명서가 지나치고 비약적인 이야기로 육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강하게 대응했다. 또한 “단상 위에 400명이 서 있는데 전 前 대통령이 서 있는 것을 본다는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육사생도들이 몰랐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육사 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알고 있었으므로 경례를 하게 될 경우 논란이 될 수 있으니 분열식, 사열식에는 단상에서 제외시켰어야 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단상에 있는 자체가 참석인데 빼라고 얘기를 하면 처음부터 참석하지 말라고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한 의원은 라디오 청취자가 “‘5.16 쿠데타는 구국의 혁명이었다’라는 발언에 대해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5.16 쿠데타는 현행법상 쿠데타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시간이 흐른 이후에 그것이 결론적으로는 구국의 혁명일 수 있다”고 답했다. 이날 한 의원의 라디오 발언은 트위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트위터리안들은 “쿠데타를 옹호하는 구나” “무서운 사람. 안중근도 현행법상 독립운동가인데, 시간이 흐른 뒤 살인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인가? 국가관이 의심스럽다” “공민권 복권이지 쿠데타 복권은 아니다” “전두환은 무기징역형에 대한 사면만 받은 것이지 내란과 살인을 한 죄를 사면 받은 것은 아니다”라며 한 의원의 발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편 "종북들 전두환만 물고 늘러져" 등 한 의원을 두둔하는 트윗들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비판성 발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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