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스캘퍼 부정거래 수사…증권사 ELW 급감
[이희원 기자] 최근 유럽발 악재가 세계 주식시장의 도미노 현상을 이어갈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급락한 코스피에 주식워런트(ELW)시장의 위기가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
최근 검찰이 스캘퍼를 이용한 EPW 시장의 부정거래 수사가 급진전을 보이면서 대형 증권회사의 대표가 12명이나 구속·기소되었고 이에따라 스캘퍼들이 대거 잠적하면서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수사 이전에 비해 1/3 가량 줄어들었다.
이는 고수익의 열풍으로 1조원 안팎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ELW시장이 추가 건전화 방안으로 기본예탁금 1천5백만원이 부과가 시작되는 8월이 되면 투자자들의 급감은 이미 예상된 시나리오라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이미 증권가에서는 지난 검찰 수사가 휩쓴 이후 전용선을 중단하는 등 ELW거래에 대한 모든 것을 올스톱에 들어가 시장이 고사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도 별 다른 해결 방안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검찰의 수사가 부정거래를 잡아낸 점에 대해서는 ELW 흐름은 당연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세계시장의 중심이 되지 못하는 국내 ELW시장이 지난 2010년 2조7,747억원으로 정점을 찍으며
2조원대의 홍콩ELW시장을 넘어 아시아권은 물론 세계 ELW시장 규모 1위 규모로 올라섰던 점을 감안하면 브레이크를 밟을 수밖에 없도록 만든 검찰 수사에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13일 한국거래소가 밝힌 11일 주식시장의 ELW 회전자금은 8,723억원으로 최고점 기준 60% 가량 거래량이 줄어들었고 이미 홍콩ELW 시장을 밑도는 수치를 기록했으며 증권시장내 20% 가 넘는 활발한 회전율을 자랑하던 ELW 시장은 이날 8.27% 까지 바닥치면서 회생의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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