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4당, "'희망버스'에 최루액 뿌리고 곤봉 가격" 규탄
야 4당, "'희망버스'에 최루액 뿌리고 곤봉 가격" 규탄
  • 강기철 기자
  • 승인 2011.07.1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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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공동 기자회견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납득 안돼"
[강기철 기자] 13일, 야 4당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의 희망버스 강경진압을 규탄했다.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 민주노동당 권영길 원내대표,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등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야 4당은 “경찰이 평화적인 행진을 가로막고 희망버스 참가자들에게 최루액을 뿌리고 곤봉으로 가격했다”며 “청소년과 그 어머니, 장애인, 전현직 국회의원에게까지 최루액을 직격 살포하고 무차별 연행했다. 비폭력평화집회를 통한 자발적 시민의 연대를 차벽과 물대포, 최루액으로 진압하려는 발상은 군사독재정권의 통치방식에 다름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인권 없는 공권력은 폭력이다. 민주 없는 공권력은 야만이다. 국민은 이러한 폭력과 야만을 반드시 심판한다는 역사의 교훈을 이명박 정권은 명심해야한다”며 “경찰은 지금이라도 '희망의 버스' 참가자들에게 사죄하고 조현오 경찰청장과 서천호 부산경찰청장은 마땅히 파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2차 희망버스를 통해 이제 한진 중공업 문제는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문제가 되었다”며 “1천만 노동자들과 4천만 국민이 한진중공업 노동자들과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의 처절한 투쟁을 지켜보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제기한지 상당 기일이 지난 만큼 이제 여야 불문하고 사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들은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12월 170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결정한 바로 다음날 174억원의 주식을 배당했다. 또한 6개월 이상의 파업기간 후 1천여 명의 폭력용역직원과 2천여 명의 경찰력에 둘러싸인 상황에서 강압적 노사합의를 한 후 10일이 지난 7월 6일 아시아 선사로부터 4700 TEU 컨테이너선 4척, 해군 물자보급용 군수지원정 2척 등 총계 약금 2억5천만 달러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며 “일부 증권사들은 한진중공업의 경우 2012년 말까지 12척-15척을 수주할 것이므로 주식을 사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조남호 회장은 여전히 긴급한 경영상의 이유라며 정리해고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한진중공업 사측을 강하게 규탄했다. 이어 이들은 “야4당은 한진중공업 경영상 해고 및 노사관계 관련문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국회 청문회가 즉각 재개되어야 하며 한나라당도 이에 협조할 것을 요청한다”며 “또한 우리는 이번에 재개될 청문회에 조남호 회장이 조건 없이 출석할 것을 요구하며 불참 시 이에 대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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