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박근혜 상대, PK 문재인-김두관-안철수?
TK 박근혜 상대, PK 문재인-김두관-안철수?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2.06.15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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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의 정치읽기]
[김정환 기자] 12월 대선이 다가오고 있다. 대선은 정치권에서 가장 큰 선거로 정치인으로선 모두 나서고 싶은 장이기도 하다. 이에 대선에 나갈 여야 후보군들이 서서히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서 여야를 통털어 가장 앞서는 이는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다. 물론 민주통합당의 잠재력 후보들이 있지만 박 전 위원장에게 약발이 먹힐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의 후보가 현재로선 야권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가장 높다. 새누리당에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지사도 대선을 향해 방향을 틀었다. 이들은 비박계다. 이렇게 따지면 박 전 위원장에게는 사방이 적군이다. 이는 상처를 많이 입을 수도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부산-경남지역(PK) 야권 대선주자 3인방(문재인, 김두관, 안철수)이 비상을 위한 날개 짓을 하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려고 뜸을 들이고 있다. 이에 문 상임고문이 자신의 대선 캠프의 싱크탱크 격인 담쟁이포럼을 발족시켰다. 이어 김두관 경남지사도 7월1일쯤 대선 출마를 선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물론 김 지사도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물밑에서 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청년층에서 중-장년층까지 흡입력을 갖고있는 정치권 밖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난 5월30일 부산대를 시작으로 강연 정치를 시작하고 나섰다. 물론 대선을 위한 몸풀기로 보기에 충분하다. 이렇다 보니 문재인 상임고문, 김두관 지사, 안철수 원장 모두 PK다. PK 출신 3명의 대선주자가 본격적인 출발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들 세사람이 출마를 선언하고 나선다면 대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수 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의 반대세력들인 민주통합당은 호남의 세력을 갖고 있는 정당이었다. 하지만 이들 세 사람이 출마를 공식화하고 세력을 푼다면 부산 경남권의 후보들이 나서는 것으로 국민들의 선택이 달라질수 있다. 이에 그동안 야권 주자는 거의 전남, 광주, 전북 등 호남이 대주주로 호남 민심이 선택하는 경향이 짙었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모두 호남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대선 후보가 됐다. 물론 노 전 대통령은 부산 출신이었지만 호남을 등에 업고 나섰다. 여기에 민주통합당의 전신인, 지난 대선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당시 손학규 전 대표를 누르고 대선 후보로 당선된 것은 호남쪽 세력들의 지지가 큰 힘이 됐다. 하지만 이번엔 분위기와 구도가 완전히 다르다. 물론 민주통합당의 손학규 정세균 정동영 상임고문 등이 대선 경선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지만 PK 3인방에 비하면 다소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이는 과거 보다는 현재의 정치인, 새로운 정치인에 국민들의 눈길이 더 많이 가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 PK 3인방이 힘을 받고 힘을 주고 힘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마땅한 호남 출신 주자가 없는데다 민주통합당 내에서도 박 전 위워장을 상대로 내세울만한 후보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의 호남 세력들은 사실상 이들 3인방이 썩 내키는 후보가 아니기 때문에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로 갈 가능성이 높다. 경쟁력 있는 호남 후보를 내세우거나 아니면 기다려보는 제스처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 즉 PK 주자 3인방의 혈투를 지켜보다 호남 후보로 단일화를 하거나 아니면 이들의 승자에게 한번에 힘을 모아주자는 계산일 수 있다. 이는 지난 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에서 호남 당원들이 문 상임고문이 뒤에 있는 이해찬 후보나 김 지사를 받쳐 주는 김한길 후보에게 몰표를 주지 않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역으로 보면 박 전 위원장을 포함한 새누리당 후보에 맞설 주자를 고르는 선택권이 3인방에게 있고 더 나아가 PK 민심에 달려있는 셈이 된다. 이런 가운데 민주통합당 후보가 상대 후보인 박근혜 전 위원장을 이기려면 10년 전 노무현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꺾었을 때처럼 지지율이 강하게 치고 올라가는 상승 기류를 만들다가 단번에 쥐고 가야 한다. 이는 대구 경북(TK)을 합쳐 영남의 원조 대주주 격인 박근혜 전 위원장이 쉬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고 여기에 부산 경남(PK)도 박 전 위원장에게 힘을 쏟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박 전 위원장과 한판 붙을 민주통합당 후보는 PK 민심을 장악해야 한다는 것이어 이들 3인방이 나서야 한다는 재미있는 계산법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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