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숙 기자] 지난해 말 경영권 분쟁과 올해 초 선종구 회장이 검찰에 기소되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되는 등 파란을 일으켰던 하이마트의 본 입찰이 오늘(20일) 실시된다.
지분 매각작업을 벌이고 있는 하이마트 매각측은 20일 본입찰을 진행하고 하루 이틀 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어 하이마트의 새 주인이 이번주 내에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매각 대상 지분은 유진기업과 선종구 전 회장, 에이치아이컨소시엄, 아이에이비홀딩스가 보유한 하이마트 주식 65.25%. 당초 관련 업계에서는 매각 가격을 2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국내외 요인 등으로 1조 원 중반대로 추정하고 있다.
유력 후보 기업으로는 롯데쇼핑과 이마트, SK네트웍스가 등이 지난주 실사를 마치고 최종 경합에 나서고 있다.
롯데쇼핑과 이마트가 하이마트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는 대형마트 영업규제로 성장이 벽에 부닥치자 인수합병(M &A)을 통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 롯데가 인수할 경우 롯데는 단숨에 마트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고 이마트의 경우 유통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다.
하이마트는 가전 양판점 시장 점유율 35%의 1위 업체로 이번 입찰 결과에 따라 가전 유통은 물론 대형마트업계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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