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민정수석이 ‘누님’하면, 영부인이 ‘재진아’”
박영선 “민정수석이 ‘누님’하면, 영부인이 ‘재진아’”
  • 신종철 기자
  • 승인 2011.07.13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장관 발탁...군사정권 때도 못보던 인사”
[신종철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법무부장관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민주당은 “군사정권 때도 국민의 눈이 무서워서 못하던 인사”라고 맹비난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13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재진 민정수석에 대해 “‘누님’하고 부르면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재진아’하고 답하는 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권재진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내정설을 놓고 청와대 김윤옥 여사와 권 수석 간의 관계를 묘사한 언론기사를 요약하면 한 마디로 ‘누님과 재진아’다”라며 “제대로 된 나라 가운데 자신의 측근, 자신의 비서를 법무장관으로 기용하는 사례가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안이 없어서 밀어붙인다? 왜 대안이 없는가. 사심이 있으니까 대안이 없지, 국민의 눈에는 훌륭한 법무장관 후보는 아주 많다”고 꼬집었다. 해병대 총기사건과 관련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박 정책위의장은 각을 세웠다. 그는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 때문에 군대에 보낸 부모들이 가슴을 졸이고 있는데, 이 대통령은 ‘군대폭력이 체벌보다 적응 못하는 게 더 문제’라고 이야기한다”면서 “늘 남 탓만 하고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대통령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와 함께 ‘한국식 플리바게닝법’이 12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서도 “이 플리바게닝법은 우리 현실에 맞지 않는 검찰에 떡 주고 사탕 주는 일이라는 것이 민주당의 시각”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