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12월 대선 출마를 밝힌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25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지도부가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안을 현행 당헌·당규에 따라 확정한 것에 대해 "당 지도부가 이성을 잃은 상황이라 생각한다"며 "오늘로써 새누리당의 민주주의는 죽었다"고 말했다.
이에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오는 8월 19일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하고, 다음날인 20일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제18대 대선 후보 경선 일정안'을 확정했다.
이는 임 전 실장과 다른 비박(비박근혜)계 대선 주자들이 강력히 반발 했던 계획이다.
임 전 실장은 또 "당 지도부가 귀를 막고 경선룰을 일방적으로 정했다"며 "비박 3인방(정몽준 의원, 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은 정말 당을 아끼는 사람들인데 언제 한번 이들과 진지하게 대화해 본 적이 있느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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