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회원제 할인점 '빅마켓' 등장…코스트코와 전쟁 예고
토종회원제 할인점 '빅마켓' 등장…코스트코와 전쟁 예고
  • 김희숙 기자
  • 승인 2012.06.27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희숙 기자] 미국계 유통업체 코스트코가 오랫동안 독점하고 있는 국내 회원제 할인점 시장이 토종 회원제 할인점의 등장으로 독점이 깨지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28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국내 최초로 창고형 회원제 할인점 '빅마켓' 1호점인 금천점을 오픈한다. 이에 따라 회원제 할인점 시장이 현재 전국에 7개 매장을 운영하며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코스트코 독점체제에서 양분체제로 확대되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빅마켓의 연회비는 개인 회원 3만5000원, 사업자 회원 3만원으로 코스트코와 같다. 또 코스트코처럼 내부 인테리어를 최소화하고 상자 단위로 상품을 진열하는 등 창고형 매장 방식을 택했다. 연회비를 내야 하는 회원제는 아니지만 이마트도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 매장을 이미 6개 운영하고 있어 향후 코스트코·빅마켓·트레이더스 등 창고형 할인점 간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빅마켓은 회원제 할인점으로서 대형마트와 본격적인 차별화에 나선 점도 주목할 점이다. 6만∼7만여 개의 일반화된 상품만 판매하는 대형마트와 달리 주력 상품을 인기 있는 3000여 개(코스트코의 경우 3700여개)로 한정해 대량매입을 통해 가격을 더 낮췄다. 또한 직수입과 병행수입 등을 통해 기존에 대형마트에서 취급하지 않았던 해외 유명 상품까지 취급해10~40% 할인 판매한다. 빅마켓 금천점의 경우 코스트코와의 차별점으로 경정비 코너, 동물병원, 약국, 키즈카페, 어린이 소극장 등을 갖춰 가족 단위 쇼핑객들을 위한 편의성을 높였다. 주차 시설 또한 6개층 가운데 3개층을 주차장으로 활용해 600대를 수용할 수 있도록 주차시설도 넉넉히 갖췄다. 이렇듯 회원제 할인점 시장이 경쟁구도로 가면서 소비자들에게는 적지 않은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