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민혁 기자] 대한변호사협회(회장 신영무)가 26일 제19대 국회 개원 지연 책임을 물어 국회의원 전원을 상대로 일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부당이득 세비반환 및 위자료 청구소송을 낼 뜻임을 밝힌 것과 관련,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발끈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27일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변협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대법관 인사청문회, 허울 좋은 내용으로 압박을 하는 대한변호사협회의 오버액션”이라고 규정했다.
판사 출신인 추미애 최고위원은 “대법관 임명동의 절차를 놓고 대한변협이 세비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등 원내대표께서 오버액션이라고 했는데, 이상한 방향의 과잉 의사 표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변호사 출신인 이종걸 최고위원도 가세했다. 그는 “이번 세비반환 청구소송과 같은 내용들, 국민적 포퓰리즘에 부응하는 조치들이 과연 수많은 변협 회원들로부터 의지와 동의를 받았는지, 대한변협 회장인 대형로펌 사장인 신영무 변호사가 그동안 대한변협을 이끌고 오면서 대한민국 인권과 정의에 대한 입장을 얼마나 밝히고 얼마나 기여했는지에 대한 저의 분명한 생각을 전해 드려야겠다”며 “국민적 잘못된 여론에 부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신중하고 국민적 의견에 맞게 행동해주셔야 한다는 뜻을 전달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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