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민혁 기자] 법무부는 28일 검찰수사관 간부 인사(7월2일자)에서 김정옥(47) 대검찰청 집행과장(검찰부이사관)을 수원지검 안산지청 사무국장에 임명했다. 검찰 창설 이래 최초의 여성 사무국장이다.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김정옥 과장은 1992년 제36회 행정고시 검찰직으로 합격해 여성 최초로 대검찰청 수사사무관(5급)으로 임명됐다.
이후 수사사무관으로 근무하면서 여성범죄 대처에 탁월한 성과를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검사직무대리로 근무하던 2년2개월 동안 약 1만5000여건의 약식사건을 처리하면서 배당 후 15일내 90% 이상 사건처리 등 훌륭한 성과를 이뤘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또 2001년 5월 여성 최초로 검찰수사서기관(4급)으로 승진해 검찰 내 첫 여성 보직과장(인천지검 사건과장)이 됐고, 2011년 1월에는 여성 최초로 검찰부이사관(3급)으로 승진한데, 이어서 이번 검찰수사관 간부 인사에서 안산지청 사무국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법무부는 “보직 이동 때마다 ‘최초’라는 수식이 붙는 김 과장은 평소 소신과 강단을 가지고 업무를 처리하면서도 한없이 따뜻한 마음으로 부하 직원들을 대해줘 검찰청 여성수사관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2012 현재 검찰청 여성수사관은 698명, 검찰 전체로는 점유율 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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