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민혁 기자] 민주통합당은 29일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서갑원 전 의원에 대해 항소심도 무죄를 선고한 것과 관련, “검찰은 명예에 큰 상처를 입힌 서갑원 전 의원에게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검찰은 서갑원 의원이 2008년 10월 부산저축은행 김양 부회장으로부터 3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했으나, 1심 무죄에 이어 서울고법 제7형사부(재판장 윤성원 부장판사)도 29일 서갑원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부산저축은행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서갑원 전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받았다”며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에 얽힌 권력실세들의 비리를 희석하기위해 야당 정치인을 억지로 끼워 넣은 짜맞추기 수사가 비참한 종말을 고한 것”이라고 못 박았다.
김 대변인은 이어 “공소사실이 얼마나 무리하고 근거 없는 것인지 재삼 확인된 만큼 검찰은 명예에 큰 상처를 입힌 서갑원 전 의원에게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아울러 권력실세들에게 모이는 국민의 공분을 줄여주기 위해 무고한 야당 국회의원에 대한 죄인 만들기 정치 수사에 대해 검찰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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